G7 정상, 러시아 금 수출 통제 논의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금 수출 통제에 나선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28일 러시아로부터의 금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금 생산의 10%를 담당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금융권 및 업계에서 러시아 금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독일행 비행기 내에서 브리핑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푸틴이 일으킨 전쟁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