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달 하순 유럽 순방...G7·나토 정상회의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및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과 스페인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5일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28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G7 회의의 주요 의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경제 위기, 민주주의의 유연성, 식량 및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대처, 보건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의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나토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는 방어와 억지 전략에서 나아가 사이버와 기후변화 등 초국적 위협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고, 국제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동맹의 민주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걸프협력회의(CCC) 확대회의 형식으로 6월말 사우디에서 만나기로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G7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뒤 폴란드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