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인선 발표
최영범 홍보수석 → 대외협력특보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2.8.21 사진:연합뉴스
신설된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이 인선됐으며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은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조율 능력, 정무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하여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선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라며 “특히 윤 대통령 선거대책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친화력과 갈등 조정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임종득 2차장과 관련해선 “함참·국방부는 물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국가안보 분야 정책통으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내정자는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쳐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취임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해 한수원 사장에서 사퇴한 뒤 지난해 2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정신여고·이화여대를 졸업해 문화방송(현MBC) 기자로 입사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21대 경기 분당 국회의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육사 42기다. 200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대에 파견돼 국방정책을 연구했으며 이후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육군 17사단장·대통령 국방비서관·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수도군단 부군단장을 역임했다. 2019년 11월 소장으로 예편한 후 지난해 윤석열 후보 캠프의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