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패혈성 쇼크와 패렴 동반한 HIV 감염된 상태'
◆…원숭이두창 양성 반응이 적힌 시험관 (사진 로이터)
각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망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을 원숭이두창이 아닌 폐렴과 패혈증 등 다른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부는 원숭이두창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망자가 패혈성 쇼크와 폐렴을 동반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상태였다는 점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총 386건으로 집계됐다.
쿠바 당국 또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50세 남성이 판정 이튿날 숨졌다고 밝혔다.
쿠바 보건당국은 해당 남성은 지난 15일 쿠바에 도착했을 당시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으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사망 원인 또한 패혈증과 폐렴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쿠바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으로 보고된 첫 번째 사례였다.
현재 원숭이두창은 합병증으로 기관지 폐렴과 패혈증, 뇌염과 각막 각염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저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5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80여개국에서 약 4만2천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