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형집행정지 결정"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개월 동안 일시 석방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의 혐의로 올해 1월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오후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정 전 교수에 대해 1개월간 형집행을 정지하기로 했다. 형사소송법은 형집행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앞서 정 전 교수는 지난 8월 1일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 등에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심사 끝에 같은 달 18일 "현 단계에서는 불가하다"며 '불허'했다.
정 전 교수는 3주 만에 재차 형집행정지를 신청했고, 검찰은 정 전 교수의 변호인이 제출한 수술일정과 치료계획 등을 검토한 후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측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석방을 결정해준 심의위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재활·정양에 전념하며, 진행 중인 재판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