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얼굴이 붉게 보이는 증상으로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만 보이기도 하지만 열이 오르면서 두근거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리라피부과 제공
청담리라피부과 오두진 원장은 "안면홍조 증상은 주로 혈관이 비교적 굵고 피부 표면과 가까이에 있는 뺨 주위에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귀, 목, 가슴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며 "체내 과도한 열에 의해 발생하는 열성 안면홍조와 불안이나 정서적 긴장으로 인해 홍조가 나타나는 감정 안면홍조 또는 갱년기와 폐경기를 전후해 나타날 수 있는 갱년기 안면홍조로 구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면홍조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넘어 이로 인한 대인관계의 영향, 다른 질환과의 연계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데 안면홍조로 인해 피로, 신경과민, 불안 우울 등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는 게 오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안면홍조 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얼굴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장·수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확장된 상태가 지속되면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안면홍조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 시 모세혈관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맞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면홍조 초기에 증상 완화를 목표로 약물치료와 함께 레이러 시술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폐경기 전후 또는 갱년기 증상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안면홍조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실시한다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안면홍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는데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피부 역시 개인마다 타고난 특성이나 타입이 다를 수 있다"며 "안면홍조 증상 역시 개인에 따라 병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피부 깊이 층에서 나타나는 혈관 상태에 따라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비슷해 보일지라도 피부 속 상황은 다를 수 있어 보다 만족스러운 치료를 기대한다면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안면홍조 증상 예방을 위해 급격한 온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우나 이용은 자제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습관이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신체 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과도한 자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