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20일(현지시각) 대규모 감세 법안 도입 등 경제 정책으로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고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트러스 총리는 영국 역사상 가장 짧은 임기를 지낸 총리로 기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의회를 장악 중인 영국 보수당은 이번 달 28일까지 새로운 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다음 총선까지 2년여 가량 남은 보수당으로서는 집권 6년 동안 5번째 총리를 뽑게되는 셈이다.
새로운 총리로는 지난 투표에서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던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페니 모돈트 국제무역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7월 총리직에서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복귀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아직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새로운 총리를 물색하는 광경은 지난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국내 정치의 휘발성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트러스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집무실 앞에서 보수당으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다음 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트러스 총리는 "찰스 3세 국왕에게도 보수당 당수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이 외에도 총리직에서 사임한 후에라도 후임자를 도와 영국 경제의 안정성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첫 경제 정책으로 경기 진작을 위해 50년 만의 최대치인 450억 파운드(72조 원) 규모의 감세안을 꺼내 들었다가 금융시장 대혼란을 야기, 거센 비판을 받고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까지도 감세안을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결국 정책 실패에 발목이 잡혔다.
앞선 지난 14일 감세안 실책 책임을 물어 경질된 최측근 쿼지 콰탱 재무장관에 이어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이 전날 돌연 사임하면서 내각이 붕괴될 조짐을 보였다.
트러스 총리의 사임 발표 후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환율은 트러스 총리 사임설이 퍼지면서 1.13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날보다 0.45% 오른 1.127달러로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한때 3.86%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하락(가치 상승)했으나 3.96%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의회를 장악 중인 영국 보수당은 이번 달 28일까지 새로운 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다음 총선까지 2년여 가량 남은 보수당으로서는 집권 6년 동안 5번째 총리를 뽑게되는 셈이다.
새로운 총리로는 지난 투표에서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던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페니 모돈트 국제무역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7월 총리직에서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복귀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트러스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아직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새로운 총리를 물색하는 광경은 지난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국내 정치의 휘발성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트러스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집무실 앞에서 보수당으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다음 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트러스 총리는 "찰스 3세 국왕에게도 보수당 당수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이 외에도 총리직에서 사임한 후에라도 후임자를 도와 영국 경제의 안정성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첫 경제 정책으로 경기 진작을 위해 50년 만의 최대치인 450억 파운드(72조 원) 규모의 감세안을 꺼내 들었다가 금융시장 대혼란을 야기, 거센 비판을 받고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까지도 감세안을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결국 정책 실패에 발목이 잡혔다.
앞선 지난 14일 감세안 실책 책임을 물어 경질된 최측근 쿼지 콰탱 재무장관에 이어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이 전날 돌연 사임하면서 내각이 붕괴될 조짐을 보였다.
트러스 총리의 사임 발표 후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 환율은 트러스 총리 사임설이 퍼지면서 1.13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날보다 0.45% 오른 1.127달러로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한때 3.86%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하락(가치 상승)했으나 3.96%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