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사, 여전사와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금융사들이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취약차주도 살피는 노력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업계 대표이사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리스크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9월 이후 급격하게 오르던 시장 금리가 지난달 23일 시장안정조치 발표 및 정책자금 집행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다"면서도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등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도 상존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날 회의에는 금감원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 행장, 신한은행 행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 대표이사, KB캐피탈 대표이사,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현대캐피탈 상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당국과 금융업계가 협조해 시장불안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 등 대형 금융사가 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중소형 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들을 관리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