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위령법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들이 마주하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 어떠한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어루만져 주시는 대덕스님(덕 높으신 스님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스님 여러분'에 대한 존칭)과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