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이달 1~10일까지 수출·수입액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도 2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77억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0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주요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64%)·승용차(31.8%)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26.9%)·무선통신기기(-13.2%)·정밀기기(-16.5%)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1%)·유럽연합(6.8%)·베트남(1.2%) 등에선 증가했고, 중국(25.4%)·일본(9.1%) 등에선 감소했다.
◆…(자료 관세청)
수입액은 197억5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7% 감소했다.
수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유(13.2%)·승용차(163.5%)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8.5%)·가스(-14.1%)·기계류(-7.3%)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12.0%)·사우디아라비아(5.0%)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지만, 중국(-9.7%)·미국(-22.1%)·일본(-9.9%) 등은 줄었다.
해당 기간 누적 무역적자는 376억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37억9700만 달러 흑자였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7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