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은 양국 간 넘지말아야 할 레드라인"
바이든 "中, 북한 통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경색된 양국 관계를 진정시키기 위한 회담에 나섰다. 두 정상은 세 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대만 사태와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한편 미중 간 관계 진작에 대해서도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국제 인권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산업별 협력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선 입장차를 보인 양국 정상은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증진시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별도의 대면 회담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왕성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바라는 것은 대립이 아니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대만 사태와 관련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 넘지 말아야할 레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만이 중국 대륙 본토의 부속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대만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무력사용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미중 간 마찰의 수위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미국을 겨냥해서도 대만을 상대로 독립을 부추기는 듯한 제스쳐를 삼갈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현재로서는 대만을 침공하겠다는 즉각적인 계획이 (중국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신화 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의 사활적 핵심 이익 중 하나"라며 "또한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본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을지 확신한다고 말하기조차 어려워 보인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을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 강화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지만 "중국의 눈 앞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은 보다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확실한 조치들을 행해야할 것이다"라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능력뿐만 아니라 동맹국마저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협력, 군사 대담, 경제 협력 등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로 두절된 양국 간의 대화 채널과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협력을 복원하기로 약속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국제 인권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산업별 협력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선 입장차를 보인 양국 정상은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증진시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별도의 대면 회담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왕성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바라는 것은 대립이 아니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대만 사태와 관련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 넘지 말아야할 레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만이 중국 대륙 본토의 부속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대만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무력사용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미중 간 마찰의 수위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미국을 겨냥해서도 대만을 상대로 독립을 부추기는 듯한 제스쳐를 삼갈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 로이터)
하지만 시 주석 역시 대만 사태로 인해 또 다른 냉전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또한 미국과의 마찰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현재로서는 대만을 침공하겠다는 즉각적인 계획이 (중국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신화 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의 사활적 핵심 이익 중 하나"라며 "또한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본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을지 확신한다고 말하기조차 어려워 보인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을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 강화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지만 "중국의 눈 앞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은 보다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확실한 조치들을 행해야할 것이다"라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능력뿐만 아니라 동맹국마저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협력, 군사 대담, 경제 협력 등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로 두절된 양국 간의 대화 채널과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협력을 복원하기로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