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응답자 52.3% 찬성, 47.7% 반대...찬성 우위
트럼프, 트위터 복귀안하고 '트루스 소셜' 플랫폼 이용 공언
캐시 그리핀·조던 피터슨 등 정지됐던 일부 트위터 계정 복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정지 핸드폰 화면 사진:로이터통신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매매에 이어 현재 영구 정지 상태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블룸버그 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에 대한 찬반 투표를 부쳤다.
투표 마감 시간을 약 8시간 앞둔 현재 116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52.3%는 찬성했고 47.7%는 반대해 찬성이 조금 앞섰다.
'분노의 트윗'으로 유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계정 팔로워는 한때 887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사건으로 영구 정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 공식계정을 이용해 "트위터 직원들이 민주당·극좌파와 공모해 내게 투표한 7500만명의 위대한 애국자들을 침묵시키려고 내 계정을 삭제했다"며 분개했다.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머스크는 19일 오전 트위터에 '국민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라는 라틴어 격언을 올리면서 트위터 이용자들의 투표 결정에 따를 것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의 콘텐츠 통제를 비판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이 복구되더라도 복귀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남아있겠다고 공언해 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할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부 대형 브랜드업체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시키면 트위터 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전날 오전 "풍자 웹사이트 '바빌론 비'와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보수 언론인 '조던 피터슨' 등 논란을 일으켜 정지됐던 일부 트위터 계정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