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GKL 연간 영업손실 300억원 예측
키움증권은 GKL 연간 영업손실 146억원 예상
하지만 올 4분기 실적이 GKL의 지난 3분기 누계 영업손실 194억원, 순손실 138억원을 넘어서야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수치다. 과연 4분기 실적이 이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까가 업계 관심사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의 GKL에 대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1만9000원 유지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두 증권사간 목표주가가 5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두 보고서 모두 지난 10일 GKL의 3분기 연결 영업실적 공시 이후 발표한 최신 보고서지만 서로 차이가 큰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인 반면 키움증권은 NH증권보다 긍정적 수치를 내놨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두 증권사의 상반된 실적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GKL의 올 4분기 실적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GKL 힐튼점의 용산 드래곤시티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80억원과 인센티브 비용 지불로 4분기 실적의 일시적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손실 106억원, 순손실 77억원을 내놨다.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서 4분기에는 또다시 ‘적자 전환’한다는 예측이다.
반면 키움증권은 일본VIP의 안정성과 대만, 동남아, 몽골 모객 활동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37억원의 흑자 지속 예측치를 내놨다.
올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포함된 연간 실적 추정치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NH증권은 3분기 누계 실적보다 악화된 실적을 예상했다. 영업손실 300억원, 순손실 215억원을 전망한 것이다. 반면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누계 실적보다 적자 폭이 호전된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영업손실 146억원에 순손실 100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누계 영업손실 194억원과 순손실 138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수치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20년 2월 18일 이후 1007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2019년도 일일 평균 여객 19만여명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여객 회복 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증권사의 GKL에 대한 연간 실적 전망치 모두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항공 여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