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누적 순익 4조5791억…전년比 41.2%↓

증시 부진 여파에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5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10조6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등 감소에 따라 3조9569억원으로 38.0% 줄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 역시 9141억원으로 11.3% 줄었다. 반면 IB부문수수료는 4조1418억원으로 7.3%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은 4조2599억원으로 12.5% 늘었다. 파생관련손익이 5조6075억원으로 551.4% 급증했다. 반면 채권관련손익이 -2조3871억원, 주식관련손익은 1조39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8811억원으로 77.4% 급감했다. 펀드관련손익이 -2조6001억원에 달했다. 외환관련손익은 5638억원, 대출관련손익은 2조9173억원으로 각각 220.5%, 8.6%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669조5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2.3%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18.6%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1.3%로 7.7%p 상승했다.

선물회사 4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8%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6조776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1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