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전북 고향사랑 농축산물 판매 홍보대전'이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맞춰 기부, 답례품 선택과 배송, 세액공제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가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행안부에 따르면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선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을 검색해서 기부할 수 있고 답례품 배송 내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법률에 정한 기부 불가 주소지와 기부 상한액 초과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속한 광역 시·도와 시·군·구에는 기부할 수 없고, 1인당 1년에 최대 500만원까지만 기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예컨대 20만원을 기부했다면, 세액공제 11만6500원에 더해 답례품 6만원까지 총 17만6500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은 국세청과 연계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세액공제가 처리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땐 전국 5900여개 농협 지점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