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7원 내린 1296.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0원 하락한 129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소폭 오르며 129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CPI 상승률이 7.1%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7.3%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화 강세에 힘을 더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CPI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물가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특히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완화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는 내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록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지와 내년 경제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