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의 SF배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첫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온 전기차 배터리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구축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콘텐츠를 선보여 계열 사업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과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바꾸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계열의 5개 제품이 8개 혁신상을 받았고 이 가운데 2개 제품이 최고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혁신상은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와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가 수상했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은 CES 참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시판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속도를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 가능한 신소재로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됐으며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이밖에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로 금속을 대체할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로 처음 혁신상을 받았으며 SK온의 NCM9+ 배터리, SKIET 배터리 분리막(LiBS) 제품도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미국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SMR(미 테라파워), 암모니아 연료전지(미 아모지) 등 글로벌 파트너사의 기술도 CES에서 소개된다. SK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BMR(Battery Metal Recycle), SK에너지·SK어스온 CCUS(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 SK엔무브 EV Fluid(전기차용 윤활유) 콘텐츠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는 CES 2023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전략 과 미래 방향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체 보유기술에 더불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기업과의 투자·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