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명칭 변경..."오너리스크 해결, 외연 확장"
3월 정기주총 총력전...소액주주 결집 플랫폼 '액트' 출시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이 ‘기업지배구조 혁신 주주연합(기주연)’으로 이름을 바꾸고 알테오젠, 헬릭스미스, OCI 등 종목을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상목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 대표는 이날 공지를 통해 “연합 명칭 변경을 통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은 DB하이텍, 풍산, 한국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후성, 카카오게임즈, NHN, 현대모비스 등 8개 종목 투자자들이 힘을 합친 비영리단체다. 주주연합은 DB하이텍과 풍산의 물적분할 포기 공시를 이끌어낸 데 이어 가입 종목의 자회사 중복상장을 지연시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물적분할 반대를 뛰어넘어 오너리스크를 해결하고 주주친화적 정책을 요구하는 모든 활동을 포괄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혁신 주주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규 종목 가입을 추가로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헬릭스미스, OCI 등 3개 종목이 신규 가입한다. 알테오젠은 편법 자회사 설립 등 해묵은 문제를 풀기 위해 연합과 주주연대가 동시 압박에 나선다. 헬릭스미스에 대해서는 내용증명 발송을 통해 카나리아바이오 유치작업을 최대한 저지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주주연합은 OCI의 분할을 저지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주연합은 3월 정기주총을 위해 소액주주 결집 플랫폼 ‘액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 구체적인 전략은 주주명부가 폐쇄된 이달 28일에 종목별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달말 기준 잔고증명서를 모아 ‘액트’ 출시에 나선다. 10개 이상 종목이 어플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3일간 주식모으기 총력전에 나선다. 이 대표는 “고액주주의 경우 10억 아래로 감액할 때 현금을 남기지 말고 11개 종목으로 구성해 달라”며 “다음날 기존 종목으로 되돌림 거래를 하더라도 연합끼리 의결권을 보태주는 상부상조가 가능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액주주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식을 모아달라”며 “단기 수급이슈로 주가가 빠진 것은 수량을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