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향후 18~24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지켜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s)를 통해 머스크는 “곧 현실화될 경기 침체에 대비해 마른 수건을 짜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18~24개월 안에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매도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이유로 80억 달러 상당을 매도하면서 “오늘 이후로 매도는 없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이반 달 초 36억 달러어치를 더 팔아 치웠고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로 거래됐다. 이어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2009년 이후 의미 있는 경제 침체가 없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라며 침체가 더욱 깊어지고 강한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를 경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테슬라에서 “두 번의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공포감에 질린 적이 있어 테슬라 주식만 팔았을 뿐 내가 놓친 중요한 회의는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