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부터 지하철 대란 우려…전장연 "휴전 끝"

내년 1월 2일부터 3일 지하철 시위 예고

전장연 "휴전은 끝났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부터 시위 재개를 예고해 출근길 지하철 운행 지연 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5일 전장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이제 휴전은 끝났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증액예산의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 요구 장애인권리예산 대비 106억만 증액(0.8%)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권리 예산·입법 쟁취 1차 지하철 행동을 23년 1월 2일과 3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전장연은 지난 1년 동안 장애인 권리 예산을 1조 3044억 원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며 출근길 시위를 이어왔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국회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자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이고 잠시 시위를 멈췄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을 106억 원 증액하는데 그치자 "전장연은 믿음을 가지고 여야가 합의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기다렸는데 그 믿음은 좌절됐다"며 "이제 휴전은 끝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