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린 '2023 화천산천어축제'…1월7일 열려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강원도 화천군은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2023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시작된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100만 명 이상이 몰리는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두께 20㎝가 넘는 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낚시터를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장 30분 전부터 발권이 시작된다.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한치한’ 산천어 맨손잡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마다 모두 7회 진행되며 낮에 산천어와의 조우에 실패했다면 밤낚시를 노려볼 도 있다. 화천에서 숙박할 경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는 산천어 체험뿐만 아니라 100m가 넘는 눈썰매, 얼음 썰매, 얼음축구와 컬링 프로그램, 피겨 스케이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1.2㎥ 얼음덩어리 8000여 개가 사용돼 1700㎡ 면적에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을 비롯한 세계 유명 건축물이 조성된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의 얼음조각과 빙등작품은 하얼빈 현지 빙등 기술자들이 입국해 한달 동안 빚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얼음의 두께와 상태를 점검해 출입 가능 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동시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축제장 곳곳으로 연결된 출입 통로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거점과 간선도로에 통제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