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자유 대한민국 힘 모아야"

신년 특별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께 감사한다는 말과 코로나19로 인한 위로와 더불어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경제회복을 통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서울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심심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편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들이 또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해 주시고 또 기도해 주시고 지금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드셨다. 코로나19에서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들 또 기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으셨다"라며 "크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새해를 맞이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이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번영을 통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첫 방문지로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를 방문했다. 이후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뇌물·횡령 혐의로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17년 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다 올해 6월 건강 악화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특사로 15년 정도 남은 형기와 벌금 82억 원을 모두 면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