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크리스마스 홍수' 사망자 44명으로 늘어…28명 실종

30일 필리핀 국가 재난청은 크리스마스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나고 28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사회시설과 농작물 피해 등은 13억 6000만 페소(2440만 달러)로 추산된다.

크리스마스 당일 내린 폭우로 필리핀 남부 비사야스와 민다나오 지역의 마을과 고속도로 등이 물에 잠기면서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야 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홍수는 잦아들었지만 간헐적인 비는 계속 내렸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1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된 중국 방문 이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불행하게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다른 지역들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제공=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