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둔화에 주담대 증가폭 축소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DSR 확대 시행...기타대출 감소 전환
12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3.4조 감소
◆…금융위원회 제공
2022년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0.5% 감소하며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연말 잔액 기준으로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 감소했다. 연도별 가계대출 증감액은 2019년 +56조2000억원, 2020년 +112조3000억원, 2021년 +107조5000억원, 2022년 –8조7000억원이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년 대비 축소되고 기타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27조원)은 집단대출 및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주택 거래량 둔화 등으로 전년(69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35조6000억원)은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대출금리 상승,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년말 대비 감소했다.
은행권(-2조7000억원)은 집단대출(9조4000억원) 및 전세대출(8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0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8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22조8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5조9000억원)은 보험(+3조7000억원), 저축은행(+2조3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10조6000억원), 여전사(-1조3000억원)는 감소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12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7월 –9000억원, 8월 +9000억원, 9월 –1조2000억원, 10월 –2000억원, 11월 –3조2000억원, 12월 –3조4000억원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으나 기타대출 감소폭도 커졌다.
주택담보대출(+1조8000억원)은 전세자금대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5조2000억원)은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3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3조7000억원)은 감소했다. 보험(+5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2조1000억원), 여전사(-1조6000억원), 저축은행(-5000억원)은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가는 한편,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