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배당소득 과세처리문제 해결점 도출 계획
ABCP 매입프로그램 충실 운영 중
"예금 머니무브? 자본시장은 고금리 인컴형 자산 있어"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연합뉴스 제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7일 "금융투자소득세제 전담TF를 구성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 처리문제를 과세 합리화 차원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4대 핵심과제 중 첫 번째는 '위기 극복'"이라며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말 유동성 위기 극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업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식 및 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 입법 설명 및 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및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프라임브로커의 직접 수탁 확대 등 인프라를 강화해 사모펀드가 다시금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산분리 완화와 디지털 자산시장 확대에 대비해 금투업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서 회장은 '투자자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회원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자율규제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예금으로의 머니무브도 계속 될 수만은 없다. 예금은 만기가 한정돼 있지만, 자본시장을 통하면 양질의 고금리 인컴형 자산들을 예금보다 훨씬 길게 투자할 수 있다"며 "경제와 투자의 관점에서 2023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