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라이프, 한효라이프 등 상조업체 2곳 사업 종료
상조업체 폐업시 선수금 50% 피해보상금으로 지급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과 유사한 상조 서비스 이용 가능
◆…자료사진:연합뉴스
작년 4분기 중 케이비라이프, 한효라이프 등 상조업체 2곳이 문을 닫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 변경 사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각 시도에 등록된 상조업체 수는 72개로 전 분기에 비해 2개 줄었다. 작년 10월 케이비라이프가 등록 취소됐고, 같은해 11월 한효라이프가 폐업했다. 작년 4분기 중 새롭게 상조업을 등록한 업체는 없었다.
같은 기간 상조업체 6곳에서 상호, 대표자, 주소, 전자우편 등의 등록변경 8건이 발생했다. 이중 해피애플라이프와 피에스라이프가 각각 국방몰라이프, 씨케이티피에스라이프로 상호변경했다.
지난 2010년 9월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 이후, 전체 상조업체의 가입자, 선수금 및 소비자피해 보상보험 계약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355만명이었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757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선수금액도 2조1817억원에서 7조8974억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총 선수금 규모는 2015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대형업체에 집중됐다. 100억원 이상 대형 상조업체 44개 사의 총 선수금은 7조8239억원으로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현재 상조업체가 폐업하면 가입자들은 선수금의 50%를 은행이나 공제조합으로부터 피해보상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입자의 주소가 변경된 경우에는 보상금을 안내할 방법이 없어 주소·연락처가 변경되면 상조업체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공정위는 "소비자는 상조업체의 폐업·등록 취소 등의 사실을 제때에 인지하지 못해 기간이 도과해 예치기관으로부터 선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내 상조 찾아줘' 누리집(www.mysangjo.or.kr)에서 상조업체 영업 상태, 선수금 납입 내역, 선수금 보전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상조업체의 폐업(등록 취소·말소 포함) 이후에도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과 유사한 상조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납입한 금액의 50%를 피해 보상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