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속 '춘절' 맞이 인구대이동...일사망 최대 3만6천명 넘길지도

중국 정부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폐지하고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이 가까워짐에 따라 인구대이동이 예상된다. 최근 도심 지역 위주로 급증한 코로나19 재유행이 비교적 청정지대로 알려진 농촌 지역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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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춘절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한 도시 주민들이 농촌 지역에 코로나19를 전염시켜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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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2019년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으로 설 연휴 기간 동안 귀성을 허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도시 주민들이 대거 귀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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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약 21억 건의 귀성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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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염병 연구소의 중국인 연구원 장줘펑은 "춘절 귀성을 앞두고 많은 중국인들이 환호 중이지만, 자칫 비극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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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 연구원은 "도시 지역 주민들이 농촌 지역 주민들을 대거 전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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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인프라 시설이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초토화시키고 병원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등 설 연휴가 지나고 큰 혼란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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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 청년세대가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부분 떠난 상태이기 때문에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4명 중 1명에 달한다. 그만큼 농촌 지역의 인구 구성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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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데이터 분석기업 에어피니티는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의 수가 3만6천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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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피니티의 매트 린리 분석팀장은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중국 의료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