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31일 JTBC 뉴스룸은 2019년 1월 17일 김 전 회장과 북한의 송명철 조선아태위 부실장,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쌍방울 방용철 전 부회장이 중국의 한 식당에서 만났던 모습을 묘사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북한과 대북사업 합의서를 쓰고 축하하는 자리로 경기도가 부담하기로 했던 사업비 5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신 내기로 결정했다"고 진술하며 당시 이 전 부지사가 경기지사였던 민주당 이 대표와 전화 연결을 시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아이고 김 회장님, 고맙습니다'라고 했다"며 "대북 송금이 아니면 이 대표가 고맙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9년 1월에 200만 달러, 4월과 11월에는 각각 300만 달러씩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는데 이 중 11월의 300만 달러는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자금이었다"고 설명하며 "이화영 전 부지사가 500만 달러와 300만 달러 모두 이 대표가 알고 있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북한에 돈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는 이 대표를 전혀 모른다던 김 전 회장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는 검찰의 반박할 수 없는 자료 제시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사의 무게가 변호사비 대납보다는 대북 송금 의혹에 무게가 실리며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조팀 나세웅 기자는 "다만 북한 전문가들은 '스마트팜' 사업은 돈을 버는 이권 사업이 아닌 북한 농촌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건데 굳이 뒷돈을 줘가며 추진했겠겠느냐 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때에 북한이 지자체장의 방북 대가로 거액을 요구했다는 점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의)대장동 2차 소환은 2월 11일 주말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조사 이후 성남FC와 대장동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게)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