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첫 20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면세구역.(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약 206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가장 많은 액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조49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4%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0년 157조3197억원에서 2021년 187조78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23개 영역 중 화장품(-14.6%), 컴퓨터 및 주변기기(-4.7%), 가구(-4.6%), 기타 서비스(-4.0%), 서적(-2.4%) 등을 제외한 18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데는 방역 규제가 풀린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93.5%나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조7330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문화·레저서비스 관련 쇼핑도 97.9% 뛰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28조1508억원을 기록해 전 상품군에서 차지했으며,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음·식료품(13.6%), 음식서비스(12.6%) 순으로 높았다. 이른바 '집콕 먹거리' 소비가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약 26%를 차지한 셈이다.
◆…(2022년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자료 통계청)
작년 12월 한 달만 떼어냈을 땐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원(18조7423억원)을 넘어섰다. 음·식료품이 2조4412억원(13.0%)으로 가장 큰 비중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1%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는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10.3%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1조9327억원에 달한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92.6%로 가장 높다. 12월 기준 모바일 쇼핑이 거래액은 13조8031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9%포인트 낮아진 73.6%였다.
역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1조841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1% 줄었다. 중국(-66.3%), 미국(-26.6%) 등 모든 국가에서 줄었다.
직구인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5조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의류·패션 관련상품(8.6%), 음·식료품(7.4%), 컴퓨터·주변기기(35.2%) 등 품목에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