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3명은 최종 기준금리가 3.75%라고 언급했지만 3.75%로 추정되는 금통위원들도 추가 인상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기준금리 3.50%에서 마무리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공공요금 인상 등은 한은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혹은 연준이 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보다 더 크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 10월과 같은 원화 불안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마무리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 시점”이라면서 “시장에서는 4분기 인하 전망도 제기되고 있지만 KB증권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하를 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치로 수렴해 간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데 한은은 연말 소비자물가가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동결을 주장한 위원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소비자물가는 올해 말 3% 초반, 내년 이후에나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평가한 점도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한은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했으며 높은 가계부채로 금융 불균형이 높아진 만큼 이를 조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한은 입장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물가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