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류여해, 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류 전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여전사 저 류여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을 지게 만들 뻔한 내부총질러(이준석)가 당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배신과 분열의 상징들이 속속 등장했다"며 "우리가 내부 싸움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그들은 제2의 탄핵음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탄핵을 막기 위해 '보수의 여전사' 저 류여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어렵게 되찾아 온 소중한 권력을 또다시 좌파들의 제2의 탄핵음모에 속아 허무하게 빼앗길 수 없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윤석열이고 대한민국이다"라고 강조하며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된 당 지도부를 만들어 반드시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전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 "국민의힘이 사랑받는 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자유한국당을 지켰던 그 마음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제명됐다가 지난해 3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당원 임시 지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난해 8월 복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