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4000명 육박…尹 "구조인력 급파"

연쇄 강진에 피해 확산

규모 7.8 지진, 원자폭탄 32개 맞먹는 규모

윤석열 대통령 "군 수송기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4000명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최소 3823명에 달하며 부상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한다"며 "오는 12일까지 모든 국내외 공관에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두 차례 강진에 이어 8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 시각)규모 7.8 지진의 위력은 TNT 500Mt(메가톤)에 해당하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와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튀르키예 측에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