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요자들에 눈높이 맞는 가격 조정 필요
정부, 준공 후 미분양은 큰 차이 없어 적극적 개입 힘들어
◆…지난 6일 방영된 YTN 라디오 생생경제 '미분양 주택 7만 가구로 껑충, 건설사 도산 걱정까지' 에 출연한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왼쪽) (생생경제 유튜브 캡처)
주택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에서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6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 ‘미분양 주택 7만 가구로 껑충, 건설사 도산 걱정까지’에 출연해 최근 미분양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관련, "(미분양) 증가율로 보면 역대 최고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에 건설업계에서 정부에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달라고 요구만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을 조정해 구매력을 올리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따라서 분양가를 낮추는 할인분양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업계에서 분양가격을 시장에 흐름에 맞게 조정 해주면서 본인들의 이익을 먼저 축소한다면 정부에서도 미분양 증가율을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현재 미분양 주택이 급증했는데 정부가 어떻게 할 것으로 보이는지‘라는 질문에 송 대표는 “정부는 단순히 미분양 수치보다는 준공 후 미분양 통계로 심각성을 판단하기에 건설업계와 의견 차이가 있다. 정부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미분양은 대략 4배 늘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성 미분양의 경우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보다는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이다 보니 시장의 우려보다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아직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