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나경원 7일 단독 오찬 회동, '통합의 전당대회' 강조
나경원 "尹정권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가 먼저…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잠행을 이어갔던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단독 오찬 회동을 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구 소재 한 식당에서 김 후보와 오찬을 함께 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분열의 전당대회가 아닌 통합의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운을 떼며 "분열의 전당대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라 생각한다"면서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그동안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 있나'란 질문에 "많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씀드린다. 어려운 시기이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20년 세월 동고동락하면서 보수정당 가치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우리 노력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더 많은 의견 나누고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5일 나 전 의원이 강원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강릉을 방문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3일에도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 연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