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살해 후 도주한 범인 제보 전단 [제공=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인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A 씨가 편의점 직원 30대 남성 B 씨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B 씨는 11시 41분께 손님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B 씨에게 물품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뒤 진열대로 다가서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계산대에서 현금을 챙겨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오후 11시 58분께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4분 뒤 인근에서 K5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 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A 씨는 170㎝에 75㎏으로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 A 씨의 통화기록 등을 살피고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A 씨를 추적 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