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는 지난달 1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를 동시에 수주했다.
국토교통부의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서울시에서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다.
GTX-B노선은 예상 계약금액 3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프라사업으로 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은 7700억원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GTX-B 노선 민자사업은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전체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62.8㎞를 신설·개량하는 내용이다.
사업구간 내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우건설은 민자구간과 연결되는 재정구간 사업에서도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 역시 전체 공사비 3639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지상구간 확장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수주한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는 덕평SLC가 발주한 사업이다. 경기 이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29만 8410㎡ 규모 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0㎞를 짓게 된다. 수주액은 889억원 규모다.
올해 토목 분야 수주 목표를 1조 8000억원으로 계획한 대우건설은 지난달에만 절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또 이달 3일 나이지리아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7255억원)를 따내 비주택부문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와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회사의 저력을 발휘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