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 대전 3기 닥터아이앤비,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PDT 항암제 개발 협약

바이오벤처 닥터아이앤비가 지난 8일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에서 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반려동물 항암 치료를 위한 PDT(Photodynamic Therapy, 광역학치료)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후보 소재에 대한 신약 허가와 실용화 개발을 위한 전략 협의에 돌입했다.

PDT는 광반응제가 빛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세포내 산소를 변화시켜 균이나 악성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첨단 치료법이다. 1995년에 1세대 광반응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에선 피부질환과 폐암, 후두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닥터아이앤비는 2015년부터 PDT에 필요한 레이저 치료기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PDT 광반응 특허신물질(PP-100)을 광반응제 신약(PhotoMed)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은 동물의약품 소재 발굴과 효능 평가를 통해 소재화한 약물을 대상으로 비암상연구(GLP)와 임상연구(GCP)의 검증을 통해 실용화(GMP) 개발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240억원을 출연 받아 2021년 12월 출범했다.

최근 반려동물의 암 발생이 증가하는데 수술 이외의 적절한 항암치료 방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와 기술제휴가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항암치료용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게 회사측 평가다.

송영규 닥터아이앤비 대표는 "항암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반복치료가 가능한 PDT용 신약물질을 개발하려는 것"이라며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제3세대 광반응제(APC, Antibody-Photosensitizer Conjugate) 개발은 물론 약물전달에 효과적인 나노 구조의 신약 물질을 개발하여 국내외 특허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아이앤비는 올해 상반기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3기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