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덴마크 보른홀름 인근에서 덴마크 F-16 전투기가 포착한 노르트스트림 2 가스관 누출 현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더 그루쉬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노르트 스트림 송유관의 잔해가 물 위에 떠다니는 것마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인해 노르트 스트림-1 송유관과 노르트 스트림-2 송유관의 작동이 모두 중단됐다. 현재 해당 사건은 스웨덴과 덴마크 당국의 책임 하에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송유관 폭발을 조사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스웨덴과 덴마크는 모두 러시아의 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노르트 스트림-2 송유관의 경우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독일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1년 9월 완공됐지만, 정작 다음해인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독일이 송유관의 준공 인가를 취소했다.
스웨덴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노르트 스트림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고의적이었던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진범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송유관을 폭파시킨 진범은 서방 중 하나라는 식으로 조사 과정에 개입하게 허가해줄 것을 요구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