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유지 못하면 상당한 하락 불가피

거액 고래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유지할 동력이 사라지기 직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가로 유명한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10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갈지자 횡보가 장기화하면서 결정적 지지 가격대를 이탈하기 직전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4.89% 하락한 2만1849.69달러(2761만 원)에 거래 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락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기술적 상승추세를 유지하려면 오늘 2만2692달러(2868만 원) 이상에서 마감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는 그런대로 추세선을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가격은 추세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추가 하락을 면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매일 녹색 고저점 위에서 마감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상황을 너무 비관하거나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고 여전히 강세장으로 추세 전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2만3400달러(2969만 원)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저점 이하를 위협하고 있지만, 이 단계에서 녹색 삼각형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이 고·저점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고 방향을 읽은 다음 움직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투자에 성공한 후 도파민이 방출되어 같은 경험을 반복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라며 “그러나 그러한 충동에 맞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승리(수익 실현)의 행복감을 가라앉히고 신경화학 물질이 기준선(정상적 수치)으로 돌아가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과 함께 FOMO(포모 증후군, 다른 사람은 모두 누리는 기회를 자신만 놓칠까 봐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 기반 거래의 함정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즉 하락 추세에 있을 때 매집을 하고 나면 상승기에 매입할 충분한 총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말로 FOMO 기반 투자를 하고 싶다면 가격이 오를 때가 좋다는 표현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