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 <사진 로이터>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한국 측 조치와) 연관된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관련측(한국)은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철회하고, 인원의 정상적 왕래를 위해 편리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적절한 시기에 (한국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를 3월 1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같은 날 해제된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인 데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도 0.6%(2월 3주)로 떨어졌다”며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 입국 전 PCR 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 조치는 내달 1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의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방침이 알려진 이후 중국의 여행 예매 사이트 ‘페이주’의 한국 비자 관련 검색어가 한 달 전에 비해 1179% 증가했다고 베이징상보 등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