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산업부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중 철강 분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부 과제 수행으로 미래 표준형 전기로 공정 구축을 주도해 국내 철강사의 탄소중립 기술 향상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로 꼽히는데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과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 전력 효율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 전력 효율이 가장 높은 편으로 철 스크랩 사전 예열과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지만 국가별 기술 편차가 커 연구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보다 10% 감축한다는 목표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전기로 미래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조업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회사측은 "동국제강은 국내 처음 전기로를 가동한 회사로 국내 유일 친환경 에코아크 전기로 등의 강점을 지녔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산하 협의체 온실가스 분과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단기 개선 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