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탄두에 필요한 핵분열 물질 만드는 데 '12일'이면 충분"

28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탄두를 만들 때 필요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하는 데 12일이면 충분하다는 지적이 미국 고위급 국방 관계자 사이에서 제기됐다.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가 체결됐을 당시 일년 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 것에 비해 비약적으로 단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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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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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이란 등 7개국이 참여한 핵합의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합의에서 일방적인 탈퇴를 선언하며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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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차관은 "미국이 핵합의를 파기한 이후 이란의 핵개발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트럼프 정권이 핵합의를 파기할 당시만 해도 핵탄두에 필요한 핵분열 물질을 만드려면 약 12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 예상됐지만, 지금은 12일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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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칼 차관은 "외교적 해결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란의 핵개발 능력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 다른 대안들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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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칼 차관은 "하지만 현재로선 핵합의 복원 노력이 살얼음 위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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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핵탄두를 제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칼 차관이 지적한 대로 '12일'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