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개형ISA서 국공채, 회사채 투자 가능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배당·이자소득세 비과세
최대 1억원 투자, 손익통산...3년 의무보유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중개형ISA에서 채권매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ISA는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절세상품이다. ISA는 소득에 상관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소득이 있다면 15~19세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주식까지 투자 가능한 중개형ISA는 2021년 도입돼 작년말 기준 약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식, 펀드, ELS 등 실적배당형 상품만 가입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확정금리형 상품인 국공채와 회사채 투자도 가능해졌다.
일반계좌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원천징수된다. 이자·배당 소득이 1년에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속해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중개형ISA에서 채권을 투자하면 배당과 이자소득세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중개형ISA의 가장 큰 특징은 매년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함께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손익을 통산한다는 점이다. 단, 3년 의무보유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
◆…NH투자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일부터 중개형ISA를 이용한 채권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앱 '엠스톡(M-STOCK)'을 통해 국내 상장주식과 장내/외 채권, 전단채,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리츠, 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도 거래할 수 있다.
출금 횟수 제한 없이 납입금액 내에서 자유로운 중도인출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만기 해지 시 연금전환 및 최대 300만원 세액공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도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내/외채권과 BW, CB 모두 매매 가능하다. 3월 한달간 특판 RP 이벤트도 진행한다. 채권 매수 금액만큼 연 5%(세전) 91일물 특판 RP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1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다.
삼성증권은 오는 6일 중개형ISA 계좌 내 채권매매 서비스를 개시한다. 삼성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92만개의 중개형 ISA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국공채 및 우량등급 회사채 등 다양한 장외채권과 전단채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5월 31일까지 비대면 중개형 ISA계좌에서 국내 장외채권을 10만원 이상 첫 거래시 추첨을 통해 매월마다 2000명에게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장외채권을 1000만원 이상 순매수할 경우 최대 10만원권의 상품도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