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6' 나사 위해 비행한 6번째 장기 ISS팀
인간 세포 성장 연구부터 미세 중력에서 가연성 물질 제어 등 200개 이상의 실험과 기술 시연
◆…나사의 SpaceX 크루6[사진 로이터]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SpaceX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3일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SpaceX Crew Dragon 캡슐이 6개월간의 과학 임무를 수행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크루 6로 불리는 이 임무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로켓 벤처기업이 2020년 5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궤도에 보내기 시작한 이후 나사를 위해 비행한 여섯 번째 장기 ISS 팀이다.
SpaceX 캡슐 팀은 우주에서 인간 세포의 성장에 대한 연구부터 미세 중력에서 가연성 물질을 제어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200개 이상의 실험과 기술 시연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연구들 중에 일부는 아폴로의 후계자인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하에서 미래의 달과 그 너머로의 장기간 인간 탐험을 위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유지보수와 수리를 수행하고 다른 우주비행사들의 출발과 도착 및 화물 적재물에 대한 준비를 책임지는 업무를 하게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웹캐스트는 ISS와 캡슐이 동아프리카 해안 상공 420km 상공에서 시속 1만7500마일로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지상 관제 팀은 "캡슐을 도킹 포트에 고정하는 데 사용된 12개의 걸쇠 후크가 제대로 배치되었는지 확인하는 동안 캡슐을 ISS에서 23분 동안 정지시켰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우주 정거장 내부로 통하는 해치가 열리기 전에 일련의 누출 점검을 하고 캡슐과 ISS 사이의 통로를 가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은 약 2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최종 초읽기까지 진행하다가 엔진점화액 흐름이 막혀있는 것이 발견돼 막판에 발사가 취소됐으며,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관련 필터를 교체하고 거의 72시간 만에 발사를 재시도했다.
캡슐에는 미국인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우주비행사가 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