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진･인플레 시달리는 튀르키예에 50억 달러 예치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사우디개발펀드(SFD)를 통해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달러를 예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강진 후 약세를 보이는 튀르키예 리라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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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은 사우디가 작년 12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달러를 예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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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국영 사우디 통신사를 통해 "사우디와 튀르키예, 그리고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역사적 유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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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우디는 50억 달러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또 사우디가 50억 달러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튀르키예 리라화의 환율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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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사우디가 튀르키예를 지원하는 데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튀르키예에서 사우디 출신 기자 자말 카쇼기가 살해된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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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튀르키예의 순외환보유액이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연달은 강진 피해로 총 85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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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에만 순외환보유액은 14억달러가 증발해 202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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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튀르키예의 리라화는 중앙정부가 저금리정책을 고수하면서 화폐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달러 대비 리라화의 가치는 30% 가량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