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각 협회 중심으로 의견 수렴 중... 협회, 회원사 추가 의견 취합
당국 "특정사 유리한 부분 가급적 배제... 업권 내 조율된 상태로 회의 진행"
은행권 "사회적 분위기 살펴보고 있어... 당국 계획대로 진행될 것" 말 아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7일 금융권에 의하면 금융당국은 각 협회를 중심으로 1차 회의 시 논의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으며, 각 협회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추가 의견 등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1차 회의에서 집중 논의된 '신규은행 추가 인가' 및 '은행-비(非)은행권간 경쟁촉진' 관련한 부분에 대해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체적인 경쟁 모습과 효과, 실효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협회를 통해 (은행)업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한 뒤 "특정회사에게 유리한 부분은 가급적 배제하고 업권 내부적으로 의견이 조율된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협회 위주로 진행하고 세부적 조율 이후 개별회사들과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며 "추가적 의견이 필요할 경우 그런 부분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권은 1차 회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차 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업권은 사회적 분위기를 잘 살펴보고 있다"면서 "최대한 사회가 좋아지는 쪽으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F가 결성됐고 논의도 시작된 관계로 금융위 측에서 계획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통은 잘 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원론적 얘기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