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戰에 '보이지 않는 손' 아닌 '미국의 손' 개입해"

7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이 미국을 지목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촉발시킨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외교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했다는 표현에 대해 '미국의 손'이 개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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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미국의 손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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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중국 외교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 표현을 부정한 것에 대해 자신의 표현을 농담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중국과의 비화설을 무마하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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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중국 동지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것은(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는 얘기는) 물론 농담이다"라며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미국의 손이며, 워싱턴의 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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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보이는'(visible) 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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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 부대 행사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전쟁의 연장과 긴장 고조를 부추기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