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 로이터)
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 당국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증대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가정보국(DNI)을 비롯한 여러 정보기관의 수장들은 미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탄이 따르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외교･군사･경제･기술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청문회는 전세계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심의하는 자리로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남중국해 인근에서 위협요인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대만해협을 항해하거나 해당 상공을 비행하는 등의 도발적 행위를 늘려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 국장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미국에 도전해온 중국은 앞으로도 첫번째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인즈 국장은 "중국을 세계패권국으로 성장시키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의 비전은 미국이 패권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으며, 이 같은 전제는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헤인즈 국장은 일정 부문에선 중국 역시 미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자국에 더욱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몇년간 급격히 경색 관계에 놓이게 된 미중 양국 관계는 지난달 중국발 정찰풍선이 미국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더욱 악화된 상태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 시진핑 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미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중국을 봉쇄시키려든다"고 밝히며 갈등의 양상은 더욱 첨예해졌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공화당 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에 대해 "이익을 위한 정략적 결혼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연애결혼으로 봐야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헤인즈 국장은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깊어지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헤인즈 국장은 "중러 협력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하는 데엔 일정 한계가 있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관계처럼 되리라고 볼 수는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전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중인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를 상대로 갈등과 대립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커다란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에도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소모적인 전쟁"에 비유했으며 러시아가 이번 년도 안으로 괄목할 만큼의 영토를 수복하는 일은 미미해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가정보국(DNI)을 비롯한 여러 정보기관의 수장들은 미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탄이 따르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외교･군사･경제･기술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청문회는 전세계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심의하는 자리로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남중국해 인근에서 위협요인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대만해협을 항해하거나 해당 상공을 비행하는 등의 도발적 행위를 늘려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 국장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미국에 도전해온 중국은 앞으로도 첫번째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인즈 국장은 "중국을 세계패권국으로 성장시키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의 비전은 미국이 패권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으며, 이 같은 전제는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헤인즈 국장은 일정 부문에선 중국 역시 미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자국에 더욱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몇년간 급격히 경색 관계에 놓이게 된 미중 양국 관계는 지난달 중국발 정찰풍선이 미국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더욱 악화된 상태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 시진핑 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미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중국을 봉쇄시키려든다"고 밝히며 갈등의 양상은 더욱 첨예해졌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공화당 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에 대해 "이익을 위한 정략적 결혼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연애결혼으로 봐야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헤인즈 국장은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깊어지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헤인즈 국장은 "중러 협력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하는 데엔 일정 한계가 있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관계처럼 되리라고 볼 수는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전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중인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를 상대로 갈등과 대립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커다란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에도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소모적인 전쟁"에 비유했으며 러시아가 이번 년도 안으로 괄목할 만큼의 영토를 수복하는 일은 미미해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