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국민대, 그린·탄소감축 주제 디자인 개발 추진

SK이노베이션이 16일 국민대학교와 '그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임홍재 국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글씨체, 조형물, 친환경 상품(굿즈)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 외 행코와 함께하는 프렌즈 캐릭터도 개발해 행코가 전하는 친환경 이야기를 풍성히 만들 전략이다. 이 캐릭터는 1982년 창단한 옛 유공 코끼리 축구단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미래형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그린 신사업도 디자인 소재로 활용된다. 국민대 디자인계열 교수진과 학생들이 조형물로 만들어 미래 넷제로 시대의 모습을 먼저 엿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B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차량용 경량화소재 UD 테이프,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등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과 제품에 대해서도 친환경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이 진행된다.

양측은 산학협력으로 탄생할 디자인을 공유인프라화해 친환경 사업과 사회공헌 등의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오는 10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주관 '행복그린 전시회(가칭)'를 열어 결과물을 소개한다.

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산학협동은 ESG와 탄소감축에 공감하는 신진 학생 작가가 친환경, 탄소감축, 그린을 실용·예술적으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ESG 경영의 진정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