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3일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 정비계획 수립 시 관련 업무 계약을 맺은 협력사가 정비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에서 대형 정비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활동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최근 철강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9월 냉천 범람사고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정비자회사가 제철소 대형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운영하고 향후 해외사업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비자회사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갖추는 등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도 이뤄진다.
포항과 광양 지역에 오는 6월께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분야 정비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기존 협력사 중 희망하는 경우 정비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항·광양지역 자회사 설립으로 지역사회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젊은 인재 유입·정착으로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